다니엘서 1장은 12장의 축소판이다. 유다를 여호야김이 다스렸을 때, 느브갓네살 왕이 침공해서 포로로 끌고 갔는데, 그 중에서 4명의 청소년 대표가 뽑혔다. 그들이 바로 다니엘과 세 친구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기도했던 선지자인데, 예수님께서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물건”을 거론할 정도로, 중요한 선지자이다. 다니엘은 갈대아 학문을 배웠지만, 세상권력이 빌붙어서 배우지 않았다. 뜻을 정해서, 하나님의 율법과 기도와 성령으로 살았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학문을 주셨다.
1:4에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했다”고 되어있는데, 1:8에서 다니엘은 뜻을 정해서 왕의 음식과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았다. 그랬더니, 1:17에서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았다”고 했다.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었다. 권력의 높은 위치에 올라간 것도 하나님께서 높이신 것이다. 다니엘은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앞에 어떻게 위치할지 그것에만 신경썼다. 고레스 원년에는 바벨론 포로가 1차 해방된 해이니, 그때 다니엘이 직접 나서서 귀환정책을 도왔을 것이다. 다니엘은 그 능력으로 왕의 비서관이 되어서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어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대로 쓰기 위해서 권력을 계속 유지했다. 권력과 지혜는 어디서 오는가? 하나님의 사람은 지혜를 성령을 통해 구해야한다. 성령이 깨닫게 하심으로 책을 읽어도 새로운 것을 얻게 된다. 성령의 조명을 받지 않으면, 세상지식이 세상적인 것으로 흐른다. 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면 같은 세상책을 읽어도 더욱 깊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다니엘서 1장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4장, 창세기 3장과 연결된다. 마태복음 4장에서는 마귀가 떡과 부귀영화와 능력을 주겠다고 접근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물리쳤다. 다니엘이 그러했다. 황제가 주는 음식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주는 채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율법을 중심으로 세상지식을 습득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지혜로 세상 책을 통달하는 능력을 얻게 됐다. 예수님은 마귀가 주는 세상권력을 거부함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유대교 지도부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대속의 십자가’를 받아드림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영원한 구원주가 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면 죽음도 생명이다. 반면, 창세기 3장처럼 마귀의 방법으로 하면 그것이 지혜로운 것 같은데 미련하다. 하나님의 방법이 결국 지혜로 마친다. 다니엘도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했더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솔로몬도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심으로 그가 분별력의 지혜를 얻게 됐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많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하나님앞에 낮아지고, 성령을 통해 모든 것을 해야한다. 지혜와 권력은 하나님께서 주신다.
다니엘은 환상과 꿈을 해석한 선지자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능력을 줬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지 않으면 사람의 능력이 무의미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해야한다. 다니엘이 만약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서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런데, 이러한 종교지도자들이 너무 많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고, 사람을 보내주고, 세상권력과 부귀영화를 주자, 마음이 변질되면서 자기우상화에 빠진다. 결국, 성령으로 시작해서 악령으로 끝나는 이단종교가 많다. 조심해야한다. 다니엘은 성령으로 시작해 성령으로 마쳤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그래야한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탄생해,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고, 무덤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했다. 성령으로 시작해서 성령으로 마치시고, 성령으로 살아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