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드라마는 감정 멜로 드라마다. 바람을 피는 중년 부부의 로맨틱 사랑 이야기인데, 백화점 VIP 팀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팀장과 결혼한 장나라는 팀장의 이상한 점을 발견, 바람을 핀 흔적을 찾아낸다. 아는 사람이다. 누굴까? 의심의 잉크 방울이 마음에 떨어지니, 신뢰는 균열된다. 신뢰가 무너지면, 얼음판이 깨지듯 금이 간다. 순식간이다. 부부의 신뢰는 부부끼리 지켜야한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를 하다보니, 장나라의 눈에는 모든 직원이 의심의 대상이며, 남편과 무슨 문제가 있는 여자들로 보인다. 의부증이 시작된 것이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이렇게 살 수가 있는가?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야한다지만, 장나라에게 찾아온 갑작스런 불청객!!
“용서”는 “망각”이 아니다. 서로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의심이 시작되면, 신뢰는 연줄이 끊긴 연처럼 날아간다. 인간관계에서 의심은 불신의 단초가 된다. 의심은 불신의 아비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장나라는 살기로 작정했으나, 주변 환경이 그렇게 놔두질 못한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남편이 바뀌어야한다. 남편이 원인제공을 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결단하지 못하면, 남편은 아내를 잃게 된다. 아내를 사랑하면서, 다른 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는 없다.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악은 평범한 곳에 있다. 바람을 피는 남편이 특별하게 생긴 것이 아니다. 평범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면서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 그는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데,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죄의 시작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