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두통이 나를 억누르는 날에는 나는 꼼짝없는 포로가 되어, 공허함에 빠진다. 다행스럽게, 찬송가의 은혜가 최근 내게 주어져, 드라마 대신에 찬양으로 마음을 잔잔케 한다. 감사할 일이다. 꿈많은 소년으로, 열정의 청년으로 30년을 부지런히 살았다고 자긍하였으나, 인생이 참으로 바람을 잡듯 허무하다.
누가 나의 괴롬을 위해 평안을 빌어줄까? 성령외에 누가 있으랴!! 바다의 바닥에 놓인 요나의 고통이 내게 엄습할 때는 나를 거쳐간 모든 사람들을 위해 축복의 축복을 간구하는 기도의 제단을 올린다. 어린 시절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생각나는 모든 이름을 불러, 내가 신뢰하는 하나님께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잘되고, 잘되고, 잘되길 원하노라.
무덤속에 있는 자처럼 살았던 세월이 나는 사실 익숙하다. 이 세월이 언제쯤 끝나랴!! 부활의 주님께서 내 곁에 항상 머물러 주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냈다. 내일이여!! 또한 온다면, 오늘처럼 살아내리라!! 내일은 9월 10일, 누가복음 10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