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운 책을 소개받았다. 신앙서적은 내게 설레임을 준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이 풍요롭다. 영혼의 양식으로 행복할 수 있음에, 호박벌은 꽃으로 즐겁고, 나비도 들판에서 평화롭듯,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즐거워하는 것이 성경적 본질이다. 나는 그러한가?
별세(別世)라는 묵직한 단어가 단상에서 선언됐다. 붕어(崩御)는 왕의 죽음을 높인 말이고, 별세(別世)는 높은 분의 죽음을 존칭하는 표현이다. 운명(殞命)하셨다고 하거나, 서거(逝去)하셨다라고도 표현한다. 별세(別世)는 세상과 이별했다는 뜻이다. “별세신앙을 합시다”라고 단상에서 말씀이 선포됐다. 전쟁을 선포하는 장수처럼!!
오후 5시 17분, 호텔 델루나(주인공 아이유_죽은 영혼이 머무는 호텔 이야기)를 보고싶은 유혹이 내 생각을 이끈다. 내가 지금 호텔 델루나는 본다면, 이 글을 쓰지 못할 것이다. 더불어 오늘 소개받은 신앙서적도 읽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렇게 내 인생의 30년이 훌쩍 지나갔고, 나는 지금 48세다. 인생은 눈깜짝하면 10년이 10분처럼 흐른다. 주의하자. 세상과 별세하자!!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해서는 안된다. 세상은 거의 미쳤다. 가상화폐의 마약에 취해서, 수만 종류의 코인들이 만들어지고, 가짜 코인을 진짜처럼 믿는 사람들은 술취한 꿈을 꾸면서 비틀거린다. 희망고문으로 1년은 고통스런 즐거움에 빠지고, 꿈이 깨지면 현실은 비참하다. 마음속에서 세상적 가치와 단절하자!!!
언젠가 간증설교에서 “하나님이 모든 땅을 소유했고, 나는 하나님의 딸이다”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내 심금을 울린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전세금도 받지 않고, 지구땅을 하나님은 전세로 허락했다. 모든 소유자는 전전세로 건물을 올릴 뿐이다. 근본을 따진다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세상을 소유했으니, 전세로 사는 세상속에 속할 이유가 없다. 마태복음 17:27 말씀처럼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전전세의 세상법에 따라 살 뿐이다. 나는 별세신앙을 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