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돈이 최고다. 민주주의는 표(票)가 최고다. 천국(天國)은 하나님의 나라인데, 무엇이 최고일까? 보통, 의(義)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생각하는 의(義)가 최고다. 하나님의 의(義)가 곧 복음의 씨(氏)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를 하시면서, 사람을 선택권이 없는 ‘밭’(田)으로 정의하신다. 천국의 씨가 뿌려지지 않으면 천국입장에서 그 땅은 ‘불모지’다.
천국에 필요한 것은 사람이 밭이 되는 것이며, 아무 것도 없는 문전옥답(門前沃畓)이면 좋을 것인데, 문전옥답에는 항상 뭔가 심겨지고, 건물이 올라갈 수도 있다. 밭에 씨가 뿌려지려면, 아무 것도 없어야한다. 그 어떤 것이 있으면, 주님은 그것을 ‘가시덤불’이라고 정의하신다. 복음의 씨가 사람에게 뿌려지면, 그것이 천국이다.
“이스라엘이 언제쯤 독립이 될까요?”라고 제자들이 물었다. 천국을 묻는 것이다. 나라가 독립이 되어야 천국이 온다고 생각했지만, 그것과 천국은 아무 상관이 없다. 독립이 되든, 안되든, 천국은 복음의 씨로 이뤄진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그들이 믿는 그 순간 천국이 이뤄진 것이다. 마태복음 13장 천국비유의 말씀을 전할 때, 제자들이 믿음으로 받아드린 그 순간 천국은 이뤄진 것이다.
“아름다운 성전을 보소서”라고 제자들이 부러워했다. 성전을 소유하는 것을 천국으로 본 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의 멸망”을 예언했다. 그 예언을 믿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천국은 이미 이뤄진 것이다. 말씀이 마음밭에 뿌려지면, 그 마음밭에서 천국이 이뤄진다.
교회에 성도가 20만명이 있다고 하자. 그 숫자가 천국을 증명하지 못하며, 아름다운 성전건물이 천국을 건설하지 못한다. 성도의 숫자와 화려한 건물이 천국을 뜻하면, 다윗왕조 때 천국은 이미 완성된 것이다. 하나님의 천국은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때 시작됐다. 20만명의 성도중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마음밭에 ‘성령과 예수’의 씨가 충만히 뿌려졌다면, 그 마음 밭들이 천국이다. 반면, 예수외에 다른 씨(氏)가 뿌려졌다면 다른 밭, 가시 밭이다.
밭과 씨, 천국의 필요조건이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에서 “밭과 씨”가 천국에 절대조건임을 말씀하셨다. 생명을 잉태하는데 남자와 여자, 정자와 난자가 핵심이듯, 천국은 씨를 통해 밭에서 이뤄진다. 밭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가? 천국은 이미 하늘에서 이뤄졌고, 예수님을 통해 이 땅으로 확장되었다. 천국씨를 받지 않은 밭은 천국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