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드라마 비평]=단, 하나의 사랑의 시청률은 9.4% 독보적이다. 눈먼 발레리나 이연서를 연기한 신혜선의 도도함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명수의 연기력도 신선, 발랄, 톡톡 튄다. 천사와 인간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단, 하나의 사랑’은 돌맹이처럼 버려진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천사의 눈’으로 재해석된다.
인간사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천사 김단이 지상의 근무시간 1초를 남겨두고, 이연서를 죽음에서 구해준다. 그리고, 소멸의 운명에 처한 김단이 ‘구원의 미션’을 받게 되는데, 이연서와의 운명적 사랑을 하는 것이다. 진실한 사랑은 무엇인가? (이 드라마는 1편과 2편을 반드시 봐야, 이해가 된다.)
이연서는 눈을 떴으나, 걷지 못한다. 앞을 못 봤을 때는 걷는 것은 가능했는데, 앞이 보이는데 걷지 못한다. 김단의 도움으로 발바닥을 그려놓고 걸음마 연습을 시작하는데, 이연서는 자꾸 엎어진다.
“나만 봐, 이 세상에 너와 나, 딱 둘만 있다고 생각해. 내게 와”
김단의 표면적 말은 앞만 보고 걸으면 걸을 수 있다는 뜻인데, 내면적 의미는 ‘단, 하나의 사랑’을 말한다. 인생은 오직 하나님을 보고 살아야한다. 이것이 단, 하나의 사랑이다. 마태복음 13장에 씨뿌리는 비유가 나온다. 길가밭, 돌짝밭, 가시밭, 옥토밭이다. 씨는 말씀이며,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신랑으로 왔다. 밭은 사람이다.
길가밭은 ‘다른 길’을 남편으로 삼고 살아가니, 참된 길인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다. 돌짝밭은 권력의 돌을 남편삼고 살아가니, 반석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다. 가시밭은 돈과 향락을 남편삼고 살아가니, 생명나무인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버림받아서 아무 것도 없는 쓸모없는 땅에 씨가 뿌려지면, 옥토밭이다. 옥토밭은 주인이 없는 땅이다.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 5명에게 버림받고, 지금 살고 있는 남편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해서 버림을 받다보니, 예수님을 만나서 복음을 듣고 영접했다. 삭개오는 친일파처럼 로마의 앞잡이로 살았으나, 사람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적 왕따를 당하다보니 마음이 개간되어 예수님을 만나 영접했다. 옥토밭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옥토밭’이며, 세상이 보기에는 아무 작물도 없는 ‘버림받은 땅’이다. 버림받은 땅에 천국의 씨가 뿌려지면 결실한다. ‘단, 하나의 사랑’에서 이연서와 같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