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정건우 학생기자/고척중]=전국적으로 100호점이 넘었다는 문화공간 ‘놀숲’이 있다. 귀에 들어보기만 했던 놀숲은 어떤곳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어떠한지 직접 체험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가까운 집에서 가까운 고척동 놀숲으로 갔다.
놀숲은 「북카페」라고도 하고 「만화카페」라고도 소개가 되고 있다. 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숲속 책방처럼 환경이 구성되어 있고, 온화한 색의 원목과 나무로 꾸며져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작은 룸들이 대부분은 2인이 이용할 수 있고 또 다인용 공간으로 넓은 곳도 있었다. 음악이 함께 하는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음료와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책들은 대부분이 만화책이 많았었고, 신간도서와 소설, 잡지, 유아도서, 동화 그리고 보드게임, 퍼즐 등이 있었는데 현대화된 만화방 느낌이었다. 내가 고른책은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어떤 이들이 찾고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 했었는데,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접하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집중도 잘되었다.
북카페라서 책만 많고 지루한 공간일 줄만 알았지만 내가 체험해본 「놀숲」은 청소년들을 넘어서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북카페라고 느꼈다.
이용하고 있는 손님들을 보니 초등생들도 친구들끼리 와서 책읽기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연인들로 보이는 분들도 음료를 고르고 책을 골라 원하는 자리를 찾아가기도 했다. 차를 마시면서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북카페 놀숲의 이용료는 시간에 따라 다양했는데 기본 1시간에 2,400원으로 비용이 저렴한 편이었다. 특별히 겨울방학이라 학생들에게 7000원에 종일 이용할 수 있을 수 있었고 음료 한 잔까지 제공해주고 있었다..
카페보다 조용하기도 하고 신간도서들도 눈에 잘 띄게 소개가 잘 되어 있었다. 오래된 만화책부터 신간소설, 동화책까지 잘 정돈되어 있어 좋았다. 요즘 청소년들이 휴대폰을 즐기고 만나면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무리지어 다니기도 하는데, 친구들과 책도 보고 집중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놀숲을 내 친구들과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의 놀숲은 독서실을 다니다보니 너무 무거운 침묵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한번 들러봐도 좋을 곳이다. 또 도서관은 너무 자주 드나드는 인기척에 집중이 안되는 친구들이 있다면 한번 들러봐도 좋을 곳이다. 체인점마다 조금씩은 다른 독특한 인테리어감각도 느낄 수 있고, 숲에서 책을 읽는 그런 느낌으로 독서에 빠져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시간당 이용료도 독서실보다 더 저렴해서 편하고 도서관보다는 자유롭게 나만의 공부를 즐길 수도 있는 「놀숲」을 소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