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 환경을 갈수록 발달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는 갈수록 소셜이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소셜의 핵심은 ‘사람’인 관계로 결국 기계적 발전보다 ‘사람의 컴뮤니티’를 발전시킬 정치적 변화가 중요한 것 같다. 바이러스 변종이 ‘보이지 않는 살인마’처럼 흉흉한 흉기처럼 돌아다니는 요즘, 더욱 소셜은 불편해지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앞으로 1~2달은 각종 행사, 모임 등은 취소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1년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한국은 거의 멘붕상태에 빠졌다. 너무 애달픈 사건이었고, 이제 1년의 치유과정으로 올해는 박근혜 정부도 ‘경기활성화 정책’을 펼 시점인데, 꽃도 피워보기전에 ‘메르스’가 출현해, 난장판을 만들고 말았다. 혹자는 메르스를 ‘메루치’라고 명명했다. “그 메르치 때문에 행사가 다 망가졌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러한 속에서도 다음주 페이스북 특강이 ‘소셜강의’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내 스스로도 ‘면역력 향상’과 ‘메르스 차단’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각종 모임 및 취재활동은 될수 있는한 보류시키고, 이미 정해진 약속들만 최소한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마스크의 침묵시대인 것 같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야당과 여당은 서로 또 헐뜯는 그런 정치적 싸움을 할 것이 분명할 것 같고, 서로가 내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고리타분한 그런 정치적 명분 싸움을 한다면, 누구도 이기지 못하고 누구도지지 않는 ‘국민이 승리할’ 그런 선거결과가 또 나오지 않을까싶다. 정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는 없을까?
환경은 이러해도, 오늘도 나에게 날라온 ‘카톡’의 까치소리는 내 삶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준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SNS특강을 들은 어르신들이 ‘실습’이라면서 카톡문자를 보내왔다. 삶의 희망은 이런데서 싹트는 것 같다. 내가 많은 것을 알려드린 것은 아니다. 속도는 정말로 더뎠다. 내가 나에게 ‘거북이처럼’이라고 느낄 정도로, 혹은 ‘달팽이처럼’이라고 생각들정도로 느린 강의였는데, 그런 교육이 오히려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좋은 강의란 교육생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교육생들의 언어로 알려줄 수 있는 강의인 것 같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화요일 2시~4시까지 페이스북 특강을 하고, 그 이후 2회(총 4시간)의 특강교육이 더 있고, 서경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진로코칭 상담사를 대상으로 SNS강의는 수요일에 총 4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진로코칭 상담사 교육과정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셜전략’에 대해서 실습할 계획이다.
◆프로필과 페이지, 뉴스피드와 담벼락을 구분하기
첫째 페이스북은 쉽다. 그러나 모르면 어렵다. 우리가 페이스북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용어가 달라서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톡에 익숙한 우리들은 페이스북을 보면 정말로 낯설게 느껴진다. 처음 만나는 용어들을 보면서 ‘암호해독’하는 그런 기분이 들 수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방치하기 쉽상. 그러나 알면 쉽다.
프로필은 ‘개인 블로그’라고 보면 되고, 페이지는 ‘개인 홈페이지’라고 인식하면 된다. 홈페이지는 뭔가 공식적인 곳이고, 프로필은 사생활에 대한 내용들이다. 사생활이라고 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만 담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편안하게 자기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쓰고싶은 이야기들과 사진과 동영상을 담는 곳이다. 프로필은 친구를 5000명까지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페이스북의 최대장점이다. 친구 5000명.
뉴스피드와 담벼락은 설명이 아주 길게 필요하다. 쉽게 설명하면 뉴스피드(newsfeed)는 친구들과 ‘친구신청을 한 친구들’의 담벼락 글들이 뜨는 곳이며, 담벼락은 ‘블로그’라고 보면 된다. 담벼락에는 ▲자신이 올린 글 ▲자신이 공유한 글 ▲친구가 태그한 사진 등이 실린다. 자신이 올린 글과 공유한 글이 블로그에 올려지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와 같다. ‘친구가 태그한 사진’도 담벼락에 올려지는데, 이것을 잘 활용하면 친구들과 상당한 소셜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페이스북 교육을 통해서 하나 하나 풀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