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더 : 안 종희
문화리더학교 : 수완하나중학교
취재날짜 : 2018.09.15
작성일자 : 2018.09.21
축제시기 : 매년 9월20일 전후
축제장소 : 불갑산 관광지
▷진실 된 사랑의 꽃말을 가진 상사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상사화 꽃 축제에 가보았다. 18번째를 맞이한 불갑산 상사화 축제는 많은 공연과 체험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상사화의 일종인 석산(꽃무릇)이 산을 붉게 하고 있어 영광군에서는 이를 활용한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매년 9월마다 개최한다.
불갑산 상사화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매년9월 중순을 전후하여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불갑산 관광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제 상사화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에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슬픈 꽃이다.
이제 상사화 축제는 단풍이 물들기 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꽃 축제로 대표 하고 있다.
▷상사화의 의미
불갑산에는 상사화, 제주상사, 백양꽃, 위도상사화, 붉노랑 상사화, 석산, 진노랑상사화 이 7종류의 다양한 상사화가 있다. 꽃말을 보았는데 잎이 지면 꽃이 지면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만 한다고 하여 상사화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서양에서의 의미:
【의미】 : 방사능처럼 사방으로 요염한 정열을 발하는 꽃
【어원】: Likoris(그리스어로 황홀) radiata(사방팔방으로 빛을 발함)
【꽃말】: 독립, 정열, 재회의 약속
영광군에서 재해석 : 참사랑(True Love)
잎은 자신보다 꽃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사랑과 같음
영광군 관광기념상품 브랜드로 활용
▷전설속의 상상화 이야기
옛날 금슬이 좋은 부부에게 늦게 얻은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병환 중에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시작하였다. 이절의 큰 스님 수발 승이 여인에게 연모의 정을 품었으나 스님의 신분으로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 마디 건네 보지 못한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 하였다.
▷사찰에 상사화가 많은 이유
사찰에서는 피안화라 부르고 주변에 가까이 하였는데, 잎이 무성한 대를 번뇌망상, 잎이 시들면 번뇌망상의 소멸, 꽃만 핀 상태를 깨달음을 통한 해탈 연반의 세계라 생각함. 사찰에 상사화가 많은 이유는 스님들이 탱화를 그릴 때 상사화 꽃을 말려 물감을 만들고 뿌리는 즙을 내어 칠을 하면 좀이 슬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사화 식물 분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상사화속 식물의 8종 중 자생식물로 분류된 6종 중 진노랑상사화, 붉노랑 상사화, 백양꽃 등 3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재배식물로 분류된 상사화와 석산까지 합하면 5종이 자라고 있다. 예전 부안군 위도가 영광군에 속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도상사화도 영광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정보가 많지 않은 흰상사화를 제외하고, 제주상사화도 함께 식재하여 불갑산 에서는 모든 종류의 상사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석산(꽃무릇)의 최대 군락지
상사화 종류중 석산(꽃무릇)은 약 300만㎡ 규모로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영광군 군화 지정
상사화의 고장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2009년 기존의 군화인 진달래를 상사화로 변경하였다.
▷식물 분류체계
문)속씨식물 강)외떡잎식물 목)백합 과)수선화 속)상사화
▷상사화의 종류와 개화시기
진노랑상사화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7월중~8월하
상사화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8월초~8월중
붉노랑상사화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8월중~9월초
위도상사화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8월초~9월초
제주상사화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8월초~9월초
백양꽃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8월하~9월중
석산(꽃무릇) : 잎이나는 시기는 2~5월 개화시기는 9월초~9월하
▷느낀 점
이 축제를 보고 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불갑산을 방문하였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여러 가지 축제가 더 신나고 재밌었다. 주차장을 9군데로 나뉘어 많은 주차장을 확보하였고, 셔틀버스운행도 하여 원활하게 운영하려 했지만 넘치는 방문객을 소화하는데 조금 벅차 보였다. 앞으로는 주차장을 조금 더 확보해야 할 것 같았다. 불갑산에서는 다양한 상사화를 볼 수 있었고, 꽃 관리도 잘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등산로를 따라 피어있는 상사화 꽃이 아름다우니 등산을 가면서 꽃을 보기 좋을 것 같아 등산로로도 추천한다. 매년 가보았지만 올해는 더욱 발전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 상사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붉은 꽃이 정열적이고 잎과 꽃이 만날 수 없다는 신비함 때문인 듯하다.
다음 주면 더욱 화사하게 필 것 같아서 아직 상사화를 못 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등산로도 잘 조성되어 있으니 가족들과 산책과 등산을 겸해서 힐링 장소로 다녀오면 좋을 듯 하다. 불갑산을 사계절 다 가보았지만, 상사화 꽃이 피어서 그런지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One Comment
Reub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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