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과 신체활동의 차이점
하나님은 계획성과 목표성이 분명하다. 이 세상의 큰 일은 모두 계획에 의해 추진된다. 강남쪽 집값이 강북쪽보다 비싼 이유는 계획도로 때문이다. 정부가 계획적으로 도로를 정비하고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강남쪽 땅값이 강북쪽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조선시대는 반대였다. 정도전은 계획적으로 강북만 개발하고, 종로일대를 중심으로 도로를 정비하였고, 그래서 강북만 집값이 월등했고, 강남은 수도 한양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건축도면(설계도)가 행정기관에 들어가야하고, 설계도에 근거해서 법적인 문제가 없을 때 건축허가가 나온다. 계획없이는 어떤 것도 되지 않는다. 은행대출까지 상환계획이 필요하고, 상환능력이 입증될 대 대출이 진행된다. 작은 일은 계획없이도 진행된다. 걷거나, 뛰거나, 먹거나, 웃거나, 마시거나……
창세기에 보면, 지구가 없었고, 우주도 없었다. 아무 것도 없던 그 때가 바로 ‘태초전’이다. 태초 1초 전, 그때 하나님은 계셨고, 성령님도 계셨고, 성자도 계셨고, 천사들도 있었다. 여기서 태초는 우주의 태초다. 우주는 유형의 큰 집이다. 영계의 크기를 논한다면, 우주가 먼지라면, 영계는 우주와 같다. 그것보다 훨씬 크고 넓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 비례관계다. 계산기와 노트북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세발자전거와 비행기를 비교하는 것과도 같다. 갓난 아이와 씨름 선수가 팔씨름을 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넓고 광할한 영계에서 어느 지점에 육계인 우주를 창조하기로 계획하고, 공간을 분할해서 우주창조가 시작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37억년 전의 일이다. 그 계획성으로 우주와 태양계와 지구와 만물과 인간이 만들어졌고, 문명과 종교문명까지 진행됐다. 모두 하나님의 오랜 계획에 의해서 진행된 일이다.
지구 인구 74조, 대략 70조의 인구가 살고 있다. 엄청난 숫자다. 인체속에도 대략 70조의 세포가 존재한다. 이 비슷한 숫자게임에는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인체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어깨가 결려서 어깨 근육을 풀어주면 대략 10억개 근섬유 세포들이 출렁거린다. 과연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가, 걸을 때는 1조개가 넘는 근육들이 운동에 관여하고, 지금 생각을 집중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이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두뇌의 생각활동을 펼치는 이 활동에도 1000억개의 세포들이 관여한다. 과연 이러한 활동의 매커니즘이 우연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가. 알파고가 누군가의 경제 자본과 지적 자본이 결합해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졌듯이, 우주와 인간의 그 누군가의 시간 자본과 지적 자본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누군가를 지칭하여 ‘창조주’라고 하고, 기독교는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 주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계획성을 갖고 사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 무계획은 무식한 것이다. 활동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체활동, 다른 하나는 운동활동이다. 신체활동은 신체가 그냥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활동은 계획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활동하는 것이다. 목표가 있는 신체활동이 곧 ‘운동’이다. 오늘 하루 기분이 꿀꿀한데, 뛰어볼까? 이것은 운동이 아니고, 신체활동이다. 기분따라 했으니, 신체활동이고, 산책에 해당한다. 반면, 1달간 계획성을 가지고서 규칙적인 활동을 반복하면, 그것이 운동이다. 왜 운동을 하는가? 운동에는 항상 물음표가 필요하다. 운동기구가 있어서 운동한다? 그 운동기구는 어떤 근육을 활성화하는가? 이런 것을 따져야한다. 대학교육도 신앙생활도 계획성을 가지고 규칙성있게, 목표성있게 살아야한다.
나는 배운동을 한다. ‘배활동’은 인격의 배, 배부름의 배에 해당하고, 배를 운동하는 것은 계획성을 가지고서 날마다 하는 것이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배운동은 규칙성을 ‘걷기’에 넣었다. 어차피 매일 걷기 때문에, 걸으면서 운동을 하려고 배운동을 걷기에 넣었다. 이럴 경우, 걷기가 운동이 된다. 걸을 때마다 배에 힘을 주면서 배근육과 옆구리 근육을 긴장시킨다. 복직근과 외복사근과 장요근은 상호 연결되어 있고, 배에 힘을 주면 3개의 근육들이 하나로 팽팽해진다. 이 근육의 움직임은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소장과 대장에서는 소화운동뿐만 아니라, 인체에 필요한 세로토닌의 80%를 생산한다. 세로토닌은 뇌의 행복물질로 알려져 있다. 배가 아프면, 그래서 우울증이 찾아온다.